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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부동산] 대구의 중심, 반월당

흔히 말하는 시내란 도심 안에 위치한 곳을 일컫는 말이지만, 대구에서는 중앙로를 중심으로 반월당 일대까지 번화한 거리를 칭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인들 간에 시내에서 보자’ 혹은  '중파에서 보자'라는 말 한마디면,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에도 별 문제없이 잘 만나곤 했다.

 

1990년대 반월당의 모습(SKP의 독백님 블로그 펌)

 

현재 반월당은 대구에서 유일하게 도시철도 1, 2호선이 만나는 지점이며, 대구를 가로지르는 달구벌대로와 중앙로가 교차하며, 신천대로, 북대구 IC, 앞산순환도로 등으로의 진입이 용이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명실 상부 대구 최중심이다.

 

 

 

반월당이란 한국인이 대구에 세운 최초의 백화점 이름이다. 이제 백화점 반월당은 사라졌지만 인근의 지명으로 통용되며, 시대적인 흐름과 규모의 변화에 맞춰 대구 상권의 최중심지로 꾸준히 발달해 왔다.

 

타도시의 중심지와는 달리 유난히 상업지구가 집중된 번화가인 반월당 일대는 구도심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와 시민들의 관심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현재의 중앙로 (한앞사랑님 블로그 펌)

 

2009년에는 중앙로가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되면서 도심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었다. 특히 2011년에는 많은 시민들의 기대 속에 현대백화점이 오픈하고, 일대는 상권이 재편되는 등의 대변혁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노후로 인해 안전과 미관상 문제로 지적되던 각종 시설과 건물에 대해서 한전배전반 제거, 전선 지중화와 간판정비 사업 등 정비가 이루어 졌고, 중앙로는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설정하여 교통 분산을 유도하고 대중교통이용률도 높일 수 있었다.

 

 

동성로 한전배선반 제거작업 전과 후

 

 

노후로 인해 안전과 미관상 문제로 지적되던 각종 시설과 건물에 대해서 한전배전반 제거, 전선 지중화와 간판정비 사업 등 정비가 이루어졌다.  특히, 역사와의 연결고리를 형성해 스토리가 있는 거리로 만든 것도 인상적이다. 동성로가 과거 성벽이 있던 자리를 허물고 생겨난 거리인 것을 착안해 지금은 길이 되어버린 자리에 성벽을 쌓는데 쓰이는 돌을 바닥에 깔았다.

 

되살아난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역사를 기반한 스토리가 있는 길 조성은 이 뿐만이 아니다. 반월당 일대의 역사를 보존하고 다듬어 대구 골목길 투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등은 현재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다시 태어난 것이 좋은 예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대구의 중심지인 반월당이

앞으로는 어떻게 변모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