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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캔따개 일기

[고양이] 냥이 업어온 물창 이야기

큰 일을 치르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를 하였습니다

6개월 간 세상과 단절된 생활을 하는 중

새로운 식구가 생겨 기록을 남겨둡니다

스무살 군 입대전, 누나가 데려온 고양이를

잊지 못하고 언젠간 나도 고양이라며 다짐을 품고 살아오던 중

생사를 넘는 고비를 넘긴 만큼

할건하고 죽자(?)는 마음으로

냉큼하고 가정분양을 받아 왔습니다

언젠가는 고양이를 꼭 키워야지 하고

언제나 생각해오던 바이지만

막상 데려오면서도 믿기지 않고

데려와서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정말? 진짜? 이미 집사생활이 시작된 거야?!

생각한것 보다 너무 작고 귀엽습니다

차를 타고 오는 내내 무서운지 소리도 내지않고

저 눈으로 두리번 거리기만 합니다

요 고양이 녀석의 이름은 뭘로 할지 곰곰히 생각합니다

등에 난 무늬가 무언가 참 낯이 익습니다

쉽게 접하고 자주 먹고 익숙한 그 것..

맞습니다 요 아기 고양이 녀석 몸에 난 패턴이

꼭 순대 껍질과 닮은 것 같아

이름을 순대로 지어주었습니다..

친숙하고 구수하니 나쁘지 않죠?

순대의 스토리를 설명드리자면

자랑스러운 길고양이 태생의 어미를

가정에서 돌보는 어미의 자식으로써!

일명 코숏이라고 불립니다(코리안 숏헤어)

생후 약 1개월된 녀석으로 발정난 어미가

잠깐 집을 나간사이 벌어진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순대를 데려온 첫 날

어미와 형제들을 찾는지 울고 또 우는 순대.

너무 어린녀석을 데려와버린건 아닌지

죄책감도 들엇지만 대신 더 잘해주리란 맘으로

애써 위로를 해봅니다

 

잘 지내보자꾸나 순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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