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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우리집

본격적인 물생활의 시작은 지름신을 부른다

나름 카페들 가입도 해가며, 얄팍하기 그지 없는 지식을 어느정도 쌓았다고 판단 한 뒤

건방지게 견적을 내고 어항과 세트를 구매했다.




스포이드 대자(L), 네오A 박테리아, 온도계, 히터, 걸이식 여과기, 네오팜 적사 4kg




뭐...따지고 보면 현재 안쓰는 건 걸이식 여과기 뿐인 듯




잘 모를 땐, 불안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메이커를 사야한다는 압박이 강하게 든다

내가 모자르니, 처음이니, 검증 받은 좋은걸 사보자는 마음으로 나름 브랜드 어항도 구매했다.




처음엔 30큐브이면 충분 할 줄 알았지만 지금은 무척 작아보인다.

사람들 중엔 브랜드의 중요성을 생각해서인지 우측 상단에 있는

켈란 스티커를 떼지않고 쓰는 사람들도 꾀 많아 보인다. 뭐하러...




짜잔!

처음으로 세팅해본 어항이었다.

시클리드를 통해 물생활의 매력을 느꼈기에 계속하고 싶었다.

수족관에 들러 이리저리 질문하고 설명도 많이 들었다. 

미안한 마음에 참 의미없는 돌도 두세조각 사고, 네오V 영양제도 사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감사하게 선물로 산호사 조각도 주셨던게 기억난다.


직원 분한테 받은 산호초 조각과 손때가 묻어야 정이간다는 마음으로

다이소에서 실리콘을 사서 굳이 또 돌을 이어 붙혀서 넣었더랬다.





시클리드를 키울땐 보통 산호사를 깐다고 배웠지만, 남들 하라는데로는 또 하기 싫어서

적사를 사서 남김없이 4kg을 깔아줬다. 겁도 없이 말이다.




여과재가 뭔지도 모르고 걸이식 여과기를 샀지만 다행히 사은품으로 준 이름모를 여과재(중국산 싸구려)를 넣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게 내가 유일하게 잘한것 중 하나였다...)




이제 바나나 4마리와 인터넷으로 요리조리 찾아보다 주문한 녀석들을 

몹시나 기다리고 있다.


횟집에서 사시미나 스시나올 때도 이렇게 설레였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