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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청와대 대응문건 작성] 최순실 태블릿 보도 전 미리 작성된 대응문건, 그리고 이를 그대로 실행해온 그들

어제(14일) JTBC가 자체최고 시청률 9.289%를 기록하며, 또 한건을 해냈다. 이 날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지난달 최순실 태블릿 PC가 공개되기 전부터 청와대가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과 관련해 수사와 언론 대응 등을 포함한 대비 문건을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단독으로 보도 했다.




구속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에 들어 있던 것으로 나타 났으며,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관련 문건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내용에 증거인멸 등과 관련된 내용까지 포함돼있다고 밝혀 다시 한 번 그 분께 핵 펀치를 날렸습니다




'증거인멸 등과 관련된 내용'은 자세하게는 폰을 처분하는 방법까지 안내 되어 있었다고 한다.




현재 발견된 문서는 


'미르, k스포츠재단과 비선실세에 대한 검토 의견'

'법적 검토'


문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관하고 있던 것을 자택압수수사를 통해 찾아 냈다고 한다.




문제는 이 문건들이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일주일전인 10월 16~18일에 작성된 것으로 나타난 것인데, 이 말은 이 사건이 터질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검토를 거쳐 대응 절차를 마련해 뒀다는 우리가 염려하고 염려하던 바로 그 '대본'과도 같은 행동 지침서인 것이다.


내용으로는 최순실의 자금 사용 내역에 있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과 이번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행동방침이 구체적으로 명시돼있고, 미르, k스포츠재단, 그리고 최순실 사이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라고도 강조했다고 한다.


정확히 사건이 터진후 관계자(?)들의 반응과 일치하는 것 같다.


'그분'은 이 문건 작성전, 근거없는 루머라며 부인했지만, 문건 작성 후에는 공개적으로 대응하며 재단 및 최순실과 관련성을 부인하고 법적문제가 없다며 거리두기에 나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검찰은 이 문서를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에 대한 그분의 지침서이자 청와대의 종합적인 대응방안으로 보고 있다.


무서운 점은 문서의 형식과 표현 등으로 볼 때, 그 분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고 이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느낀 점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그대로 염려하던 일들을 해왔으며, 여전히 하고 있다는 소름 돋는 사실과 사건을 밝혀내는 듯한 수사 주체인 검찰을 여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까도 까도 더 나오는 더러움이 처음엔 영화가 사실인냥 사건이 재밌게 보였지만, 이제는 It's not funny anymore 이다. 이렇게 까지 다 배일이 벚겨지지만 여전히 당당한 그들이 무섭기도 하다. 


어디를 믿어야 할지 어떤 희망을 가져야 할지, 혼돈에 휩싸인 우리들의 마음에 어서 빨리 평화가 왔으면 하지만, 가능하면 좀 아프더라도 이번 일을 계기로 변화를 가져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