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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률 19%달성, 그들이 던진 메세지와 생각해 볼 거리

20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분에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1,053회 ‘대통령의 시크릿’ 편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19.0%를 기록했다. 이는 6~8%대인 평소 시청률의 2배를 훌쩍 넘긴 수준이다.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대통령의 시크릿, 길라임, 성형시술의혹, 세월호 사건 당시의 공백 등등등 모든 정황과 의문을 품고있다.


‘대통령의 시크릿’ 편은 2년 전 ‘정윤회 문건’을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비선 실세의 실체를 처음 세상에 알린 서울지방경찰청 최모 경위의 자살 사건으로부터 시작해 국민적 관심사인 ‘세월호 7시간’에 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미궁에 빠진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의 행적을 추적하며 이에 대해 투명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는 청와대가 국민의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제작 과정에서부터 많은 제보와 예고를 하였고, 높은 국민적 관심에 대비해서인지 청와대는 이에 응하듯 답변을 했다.


청와대는 19일 홈페이지에 ‘오보.괴담 바로잡기’ 코너를 신설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 이것이 팩트입니다’는 글을 시간대별 집무내용을 정리한 그래픽과 함께 게재했다.


청와대는 이 글에서 “청와대에는 관저 집무실, 본관 집무실, 비서동 집무실이 있으며 (박 대통령은) 이날(세월호 참사 당일)은 주로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어디서든 보고를 받고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대통령은 출퇴근 개념이 아닌 모든 시간이 근무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그간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청와대 경내에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집무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라고 밝히며 홈페이지에 아래와 같은 자료를 게재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를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한방을 또 먹였다.


진행자 김상중의 예리함도 돋보였다. 김상중은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왜 대한민국의 선장 역할을 안 했는가”라고 지적한 것. '한 수 위' 다. 누가 누굴 가르치는지 모르겠다.


뿐만아니라 지난 20일 검찰 중간수사결과보고에서는 그 분을 실질적 피의자로 간주했고, 청와대는 이를 유감이라고 받아쳤다. 


최근 청와대는 검찰의 조사 발표에 대해 '차라리 탄핵을 하라'고 강경 대응에 나선것도 눈에 띈다. 일각에선 시간을 끌어 조금이라도 실낯같은 희망에 기대는 행동으로도 보고 있다. 또한 탄핵 절차 또한 간단하지 않으며 특히, 국회에서 야당 및 모든 무소속 의원들이 찬성한다 하더라도 새누리당 29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기 떄문이기도 하다. 얻는다 하더라도 헌법재판을 통과하는 것도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또한 탄핵안 가결로 총리가 집무를 대행한다하더라도 그 주체가 현재 그 분과 정체성을 같이하는 황교안 총리라는 점에서도 염려가 된다.


더불어 그 분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중립적인 특검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힌 점도 눈에 띈다. 중립적이다고 여겨지지 않는 다면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국민담화에서 그 분이 '필요시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한 것과 유사한 맥락인데 맘에 들지 않으면 응하지 않겠다는 수를 항상 두는 모습이 보기 좋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