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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우리집

[자반패각항]이 구역의 미친개는 나야!_숨부쉘 기싸움


데려온 숨부쉘 4마리 중, 수컷과 암컷의 성비는 1:1 입니다.

원래 트리오로 3마리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딱 한마리만 수족관에 남게되어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사료를 사왔더랬죠


사실 첫 입수 때는 서로 숨느라 바빴고, 순둥이 시밀리스들이 갑자기 패를 형성하더니

이녀석들을 다굴이를 했더랬죠.

하지만 하루 사이 어항내 서열을 정리해버린 숨부쉘


같은 숨부쉘한테 밀려 시밀리스 영역에라도 침범이라도 해버리면 

가차없이 응징 들어가버립니다 


순하디 순한 시밀도 꼴에 남자노릇합니다


갈 곳 잃은 아이여...ㅜ.ㅜ

 



어찌되었든, 문제는 수컷이 2마리라는 점

하루 넘어 이틀을 꼬박 저렇게 싸웁니다...지켜보는 저는 턱이라도 빠지지 않으려나 노심초사구요



이렇게 힘들면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로, 한 곳을 바라보며 쉬는 시간을 가지고..



그리고 싸움을 하지요.. 안힘드니..ㅜ.ㅜ 다치지마...



이렇게 싸움에서 밀려난 한마리 먼산을 바라보는 모습이 처량하기 까지 합니다



안타깝지만 서열에서 밀려난 녀석은 약 3일 뒤 밥도 먹지 못할 정도로 약해져

따로 분리를 해주었지만, 숨을 몹시 가쁘게 쉬고 이미 기력을 잃어 버린 상태였습니다.

함께 오래오래 살라고 공도 많이 드렸지만, 미안하구나 이 좁은 수조에 널 밀어 넣었으니..